[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군위군 효령면 중구1리 상구보 설치공사 현장에서 폐기물 관리와 환경보호 조치가 미흡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현장 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상당량의 폐기물이 하천 구간 내에 분산된 상태로 방치돼있고, 절개지에 대한 보양 상태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탈면 보호를 위한 덮개나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우천 시 토사 유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인근 하천으로의 토사 유입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현장 내 유류 관리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유류보관함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류통이 하천 내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유류 유출 시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잠재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다.
하천 공사는 수질과 직결되는 만큼 폐기물 처리와 유류 관리 등 기본적인 환경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관련 기관의 철저한 관리 점검과 시공사의 즉각적인 개선 조치와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폐기물과 관련해 시공사측 현장대리인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관해 군위군 환경관리과 폐기물 관련 공무원에게 폐기물 보관과 처리에 대해 문의를 했으나 “현장 내 보관과 함께 기간만 제시했다”며, “인지하지 못한 미흡한 부분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본지는 지난 4월7일 관할 지자체 환경 담당 공무원과 공사 감독관 등 현장 인터뷰에서 “폐기물 보관 일정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하천 내 방치 상태나 절개지 보양 미흡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빠른 시일 내 폐기물을 처리하고 지적된 부분은 바로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을 두고 현장 관리가 일부 항목에 한정돼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하천 내 가동보 설치 공사의 특성상, 폐기물 처리 상태나 토사 유출 가능성, 유류 관리 등은 기본적으로 점검이 요구되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감독 범위와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는 “하천 공사는 작은 관리 소홀도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 전반을 아우르는 점검 체계가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수준의 사항들이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관련 기관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점검 체계를 보다 촘촘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사 현장 관리 부실을 넘어, 지방 행정의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의 책임 있는 해명과 함께 즉각적인 현장 개선,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