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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김용희’의 삶과 학문 재조명
사진=청도군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청도문화원과 경북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며 청도군, 김해김씨 삼현파 자백문중, 모계중·고등학교가 후원한 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가 지난 20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모계 김용희 선생의 생애와 학문’을 주제로 일제강점기와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간 모계 김용희(慕溪 金容禧, 1862~1942) 선생의 학문 탐구와 후학 양성, 지역 교육과 문화 발전에 대한 공적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단순히 한 인물의 생애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시대 청도를 대표했던 선현들의 학문 전통이 근대에 어떻게 계승되고 지역 교육문화의 기반으로 이어졌는지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학술발표회로 진행됐다. 2부 학술발표회에서는 김종하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교수가 ‘모계 김용희의 생애와 교육’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임규완 박사가 ‘모계 김용희의 출간서적 연구’, 이상동 박사가 ‘모계 김용희의 필기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모계 김용희 선생의 생애와 교육 활동, 저술 및 필기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선생의 학문세계가 단순한 한학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후학을 위한 실천적 교육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계’의 이름에 담긴 선현 계승의 정신**
모계 김용희 선생은 탁영 김일손의 14세손으로, 선대의 학문과 절의를 계승한다는 의식을 바탕으로 평생 한학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선생의 아호인 ‘모계(慕溪)’에는 선현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모계’라는 이름은 청도의 자계서원과 퇴계 이황의 학문적 전통을 상징하는 ‘계(溪)’를 본받아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모계 김용희의 학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다.
선생의 학문은 개인적인 지적 탐구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지역에 뿌리내린 유학의 전통을 근대까지 이어가는 계승의 실천이었다는 것이다.
**김해김씨 삼현파와 삼족당 김대유로 이어지는 청도 학문의 계보**
모계 김용희 선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도에 뿌리내린 김해김씨 삼현파의 학문적 전통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해김씨 삼현파는 고려 말 판도판서를 지낸 김관(金管)을 중시조로 하는 판도판서공파의 별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청도에서 김극일(金克一)·탁영 김일손(金馹孫)·삼족당 김대유(金大有) 등 세 명의 학덕 높은 인물이 배출되면서 ‘청도삼현’이라는 명칭으로 그 역사적 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특히 삼족당 김대유는 김극일의 증손이며 김일손의 조카로, 조광조·조식 등 당대 학자들과 교유했고 청도에서 학문과 후진 교육에 힘쓴 인물이다.
김대유가 1519년 후진 교육을 위해 건립한 삼족대는 청도 유학의 교육공간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또한 청도의 자계서원에는 김일손을 중심으로 김극일과 김대유가 함께 배향돼 있어 세 인물로 이어지는 학문과 덕행의 계보가 청도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계승돼 왔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모계 김용희 선생의 학문과 교육활동은 조선시대 청도삼현으로 대표되는 지역 유학의 전통이 근대 이후에도 단절되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교육으로 계승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삼현의 학문정신, 모계의 교육정신으로 이어져**
삼족당 김대유가 삼족대를 통해 후진을 교육하고 학문을 강론했던 전통은 이후 청도 지역의 교육문화에 중요한 정신적 자산으로 이어졌다.
모계 김용희 선생 역시 격변하는 근현대사의 현실 속에서 학문을 놓지 않았으며, 자신의 지식을 후학에게 전하고 지역사회에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따라서 이번 학술발표회는 ‘모계 김용희’라는 한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청도삼현으로 상징되는 조선시대 유학의 전통이 근대 교육으로 어떻게 계승·변용됐는가를 살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특히 모계 김용희의 생애를 삼현파의 역사적 전통과 연결해 살펴볼 경우, 청도 지역의 역사문화는 특정 시대나 특정 인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현의 학문과 교육정신이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하나의 역사적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계집’ 발간으로 학문적 유산 체계화**
모계 김용희 선생의 학문적 유산은 후대에도 꾸준히 정리되고 있다.2019년에는 선생의 주손인 김형수 현 모계학원 이사장이 선생의 문집인 ‘모계집‘을 발간해 흩어져 있던 선생의 글과 학문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 모계 선생의 출간서적과 필기를 별도의 연구 주제로 다룬 것도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선생의 학문세계를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 인물 연구가 단순한 기념사업을 넘어 문집과 필기, 교육활동 등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학·문헌학·교육사적 관점에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들 김경곤의 모계학원 설립으로 교육정신 계승**
모계 김용희 선생의 정신은 아들인 관재 김경곤(金景坤) 선생에게도 이어졌다.
김경곤 선생은 부친의 뜻을 계승해 1947년 학교법인 모계학원을 설립했고, 이는 오늘날 모계중·고등학교로 이어지며 청도 지역 교육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조선시대 선현들의 강학과 후학 양성에서 시작된 교육정신이 근대의 사학 설립과 현대의 학교교육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모계 김용희 선생의 삶은 청도 교육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결국 김극일·김일손·김대유로 대표되는 청도삼현의 학문과 절의, 삼족당 김대유의 후진 양성 정신, 모계 김용희의 한학 연구와 교육, 김경곤의 학교법인 설립은 시대는 달랐지만 학문을 통해 사람을 기르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려 했다는 공통된 흐름으로 연결된다.
**지역사 연구의 지평 넓힌 학술발표회**
이번 학술발표회는 청도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 모계 김용희 선생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체계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지역사 연구의 폭을 넓히고, 지역에 축적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선현의 학문적 전통을 근현대의 교육문화와 연결해 살펴봄으로써 청도 역사문화의 연속성을 확인하고, 지역 인물사 연구가 교육사·문헌학·지역문화사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모계 김용희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모계 김용희 선생과 같은 지역의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선양하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지역의 교육·문화 자산들이 청도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는 ‘선현의 학문을 기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학문과 교육정신을 오늘의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청도삼현의 학문정신과 삼족당의 후학 양성, 모계 김용희의 학문 탐구와 교육 실천, 그리고 모계학원의 설립으로 이어진 교육의 역사는 청도가 보유한 중요한 지역문화자산이다.
앞으로 이들 인물과 문헌, 교육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자료 발굴이 이어진다면 청도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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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한풀 꺾여도 화재 위험은 여전…‘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을 지킨다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올여름 유난히 길고 강했던 무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하지만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해서 여름철 화재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전기적 요인과 과열,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생기는 안전관리 공백은 여전히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화재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시작을 들여다보면 작은 위험요인이 방치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름철 화재 예방의 첫걸음은 거창한 대책보다 ‘한 번 더 살펴보는 선제적 점검’이다.
먼저 에어컨과 실외기부터 살펴보자.
실외기 주변에 쌓인 먼지와 낙엽 등 이물질, 발화 위험이 있는 물품은 깨끗이 치우고 통풍이 잘되도록 주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실외기의 팬 작동 상태와 먼지 쌓임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실외기실이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는 개폐창을 열어 충분히 환기한 상태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설비와 가전제품의 과부하 여부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래됐거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즉시 교체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피해야 한다.
장시간 사용한 멀티탭은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플러그를 뽑아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휴가철 차량 안전도 중요하다.
한낮 차량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라이터, 보조배터리, 부탄가스 등 고온에 취약한 물품을 차량 안에 두어서는 안 된다.
장거리 운행 전에는 타이어와 엔진룸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더욱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
외출 전 가스 중간밸브가 잠겼는지, 불필요한 전기제품의 전원이 차단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로 인해 전열기구나 인덕션 등이 오작동할 가능성도 미리 살펴 안전사고의 틈을 없애야 한다.
화재 예방은 거창한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의 먼지를 치우고, 낡은 전선을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하나를 뽑는 작은 실천이 큰 화재를 막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는 안도감에 방심하기보다 남은 여름 동안 우리 주변의 화재 위험요인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괜찮겠지’라는 생각 대신 ‘한 번 더 확인하자’는 습관.
그 작은 차이가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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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살리기 위한 의식 변화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인류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논의와 연구 중이다.
결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근본적으로 개인의식과 사회의식의 변화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길은 사람도 야생동물도 함께 다니는 길 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과 인간중심주의 생각이 편재해 지금의 길은 로드킬과 같은 환경파괴 요소로 전락했으며, 부족한건 채우되 넉넉함은 나눠야함에도 경제 생산성 우선주의가 사회의식을 지배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산속 자연환경을 보면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금방 답이 나온다. 원래 주인인 자연환경 속에 인간이 세 들어 살면서 자연환경을 파괴해 왔으며, 경제 생산성 중심의 사회의식이 작은 상처가 큰 중병으로 전이돼 위험 수준의 상황에 도달한 상황이다.
지구가 돌고, 사계절이 있고, 아침이 있고, 밤이 있듯이 환경은 상식이며, 상식대로 사는 게 자연대도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 중심주의 생각과 경제 생산성 중심의식 이 두 요소에 의해 생태 파괴적 물질들이 지속 양산되고 있으니 인간 중심주의에서 생태조화의식으로 또 경제 생산성 우선에서 환경 친화적 사회의식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류의 미래는 이 두 요소를 근본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어두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또한 인류는 자연에 세를 들었으니 자연을 거스러지 않는 삶을 살아야할 의무와 책임을 명심해야 한다.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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