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ews25]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비롯한 저명한 건축가들은 독창적인 작품으로 문화와 자연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건축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56만명이 살아가고 있는 김해시에도 대한민국의 이름난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축물들이 시민 생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국립김해박물관, 김해기적의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
지난 5월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은 건축가 승효상의 작품이다.
△ 건축가 승효상 △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승효상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냈고 ‘빈자의 미학’ 으로 대표되는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중 한 명이다.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은 그의 대표적인 공공·추모 공간 설계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술사학자 유홍준의 자택인 수졸당도 그가 설계했다.
‘빈자의 미학’ 이란 그의 철학에 걸맞게 묘역 설계에서도 화려한 기념비 대신 소박하고 열린 공간이라는 철학을 반영했다.
묘역은 낮은 너럭바위 형태의 묘비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권위적이지 않은 추모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봉화산 정토원 옆 주변 자연과 조화로운 바람개비 책방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의 한국문화예술에 대한 공헌을 기려 2007년 그에게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여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건축가 장세양의 유작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 자락에 위치해 역사적 장소와 문화적 상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박물관 건물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 국립김해박물관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공간인 만큼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둥그런 울타리를 두르고 그 안에 네모난 공간을 나누었다.
원과 사각형이 만나고 남은 바깥 부분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박물관 정문을 통해 도시 김해와 만나게 했고 박물관이 구지봉 공간에 녹아들도록 만들었다.
이로써 김해라는 현재와 구지봉이라는 과거가 만나는 박물관이 완성됐다.
둥그런 울타리 안에 사각형으로 솟아오른 박물관 전시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철판이 색이 변하도록 설계해 철기문화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승효상과 장세양은 대한민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수근의 건축사무소 ‘공간’출신이다.
김해기적의도서관 설계자는 건축가 고 정기용이다.
그는 감응의 건축가로 불리며 건축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쌍방향의 건축을 추구했다.
그의 마지막 유작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그의 건축 철학을 잘 보여주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해기적의도서관 정기용은 인위적인 건축을 배제하고 자연이나 주어진 환경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이다.
그래서 ‘흙 건축의 대가’, ‘생태 건축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기용은 건축 작품을 통해 ‘사람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공공 건축’을 추구했다.
김해를 비롯한 전국 6개 기적의 도서관과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사저도 그의 작품이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건축자산들이 잘 활용되고 지역에서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려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디자인혁신구역을 지정해 우수한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만의 건축자산과 경관자원을 발굴해 나간다면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들의 철학이 살아 숨 쉬는 작품들이 도시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며 “김해의 건축 명작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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