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대구시 군위군이 발주하고 D건설이 시공 중인 국도 16호선 군위읍 동부리~용대리 간 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환경관리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사 현장의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지가 지난 21일 현장을 취재한 결과, 기존 2차로의 선형 불량과 협소한 도로 폭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서 일부 필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차량 통행을 유도하는 안전표지판과 차단시설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있었으며, 작업구간과 일반 차량 통행구간의 구분도 불명확한 곳이 확인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공사 진행을 알리는 안내시설마저 부족해 운전자들이 공사구간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야간이나 집중호우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로공사 현장의 안전표지와 방호시설은 이용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기본 안전장치인 만큼 즉각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관리도 허술했다.
일부 작업자는 안전모 등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절개지 보양 상태도 일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노출된 철근 끝단에 대한 보호조치 역시 충분하지 않아 산업재해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토 야적장 역시 보양조치가 충분하지 않아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과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환경관리 측면에서도 개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건설폐기물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현장 일부 구간에서는 건설폐기물과 레미콘 잔여물이 방치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일부 폐기물은 골재와 혼재된 상태로 적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폐기물의 적정 처리 여부에 대한 점검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공사구간 시점과 종점에 설치해야 하는 공사안내판도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공사 개요와 시공사, 공사기간 등 기본 정보를 이용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관련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본지는 다음 날인 22일 군위군 공사감독관과 현장대리인을 상대로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공사감독관과 현장대리인은 "지적된 사항을 확인해 필요한 부분은 빠른 시일 내 보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도로공사 현장의 안전시설 설치와 폐기물 관리, 절개지 보강 등은 관련 법령과 안전기준에 따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기본 관리사항이지만, 이러한 안전조치가 미흡할 경우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발주처와 시공사의 상시 점검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발주처인 군위군과 시공사 측이 지적된 사항을 신속히 개선하고, 형식적인 안전관리를 넘어 실효성 있는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