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한국 현대자수 거장 송정인 조명전 《실로 만든 메아리》개최

경남 통영 출신 한국 현대자수 작가‘송정인’의 60년 예술세계 조명

김성재 기자
2026-07-27 13:02:50




송정인, 메아리, , 섬유에 자수 벽걸이, 148×158cm (경상남도 제공)



[knews25] 경남도립미술관은 7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 통영 출신의 현대자수 작가 송정인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송정인:실로 만든 메아리’를 개최한다.

송정인 작가는 전통 자수의 고전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으로 전위적인 추상 자수를 실험하며 미술계에서 공예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자수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경남 통영 도산면 출신인 송 작가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끊임없는 연습과 뛰어난 재능으로 일찍이 전통 자수 기법에 능했다. 1970년부터 1990년대까지 서울에서 미수예실’과 한국 최초의 공예전문화랑‘꽃가마’를 운영하며 국내외에 한국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급하는 데 힘썼다.

또한, 1960년대부터 전통 자수의 재료와 기법, 표현방식을 새롭게 시도하며 현대 추상 자수를 선보였다. 1965년 제 1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특선을 시작으로 1967년 제 16회 국전 문교부장관상, 1970년 제 5회 대한민국상공미술전람회 특선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시는 총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4 전시실‘1부. 꽃가마-전통을 잇다’에서는 전통 자수 병풍과 의복, 노리개, 보자기 등 생활 자수를, 5 전시실‘2부. 메아리-순수미술의 경지로 엮다’에서는 현대 추상 자수와 사진기록,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한 총 130 여 점의 귀중한 작품과 자료를 대규모로 선보인다.

전시명‘실로 만든 메아리’는 작품 메아리에서 착안했다. 오랜 시간 자수 작업을 이어오며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한 작가의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희 학예연구사는“60 여 년간 오직 자수의 길을 한 땀 한 땀 걸어온 송정인 작가의 예술 여정과 성취를 다시금 살펴보고 한국 현대미술사 속 자수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7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4·5 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