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이영화)은 지난 13일 「2026 길 위의 인문학–안녕한 우리, 생추어리」 3차 프로그램으로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이자 수의사를 초청해 「동물의 자유와 인간의 책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앞선 2차 프로그램에서 왕민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단지, 잠시 우리가 머무는 곳」을 함께 관람한 참여자들이 영화 속 주인공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를 이끄는 최태규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참여자들은 스크린을 통해 접했던 사육곰의 현실과 구조 현장의 이야기를 실제 활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로 다시 만나며,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동물복지와 생명윤리라는 우리 사회의 과제로 확장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규 대표는 강연에서 생추어리의 역사와 국내외 현황, 생추어리 조성 과정과 보전 활동 등을 소개하고, 동물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동물에게 지닌 책임과 윤리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조된 곰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들려주며, 생추어리는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시설을 넘어 인간 사회가 동물복지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사육곰 구조와 생추어리 운영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동물의 자유와 삶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생명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영화 관람 당시 품었던 궁금증을 직접 묻고 답하는 열띤 대화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동물원과 생추어리의 차이, 사육곰의 구조 과정과 구조 이후의 삶, 시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물복지 활동 등에 대해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미도서관 관계자는 “영화 속 이야기를 실제 활동가의 목소리로 다시 만나면서 참여자들이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한층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어질 4차와 6차 프로그램에서도 왕민철 감독의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 속 실제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생명이 공존하는 사회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적 성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길 위의 인문학–안녕한 우리, 생추어리」는 영화와 강연, 만남을 통해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이 인간과 동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