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김천중앙고등학교(교장 서경) 윈드오케스트라가 전국 무대에서 연이어 금상을 수상하며 학교예술교육의 저력을 빛냈다.
김천중앙고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고등부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서울·경기·경북·대구·강원·충남·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19개 고등학교 관악부가 참가해 수준 높은 연주를 펼쳤다.
김천중앙고 윈드오케스트라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전국의 쟁쟁한 관악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값진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3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고등부 금상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불과 일주일 사이 전국 규모 음악경연대회에서 두 차례 연속 금상을 수상하며 김천중앙고 윈드오케스트라의 성장과 가능성을 전국에 알렸다.
춘천 대회 무대에는 총 44명의 학생이 올라 단원 간 긴밀한 호흡과 안정적인 앙상블을 바탕으로 밀도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과 학업을 충실히 이어가는 가운데 아침과 점심시간 등 학교생활 속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개인 연습과 합주를 꾸준히 이어왔다.
충분하지 않은 연습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은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한 곡의 음악을 함께 완성했다.
이번 금상은 단순히 뛰어난 연주 실력만으로 얻은 결과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천중앙고등학교는 윈드오케스트라 활동을 단순한 연주 기능 습득이나 대회 입상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학교예술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합주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배우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익혀왔다.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 연주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끈기와 책임감,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다.
윤효정 지도교사는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과 좌절을 끊임없이 마주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평생 하나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것이며, 음악을 통해 배운 끈기와 배려, 협동의 경험이 삶의 여러 순간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 교장은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꾸준히 연습한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연이어 값진 결실을 맺어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온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학교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바른 인성, 공동체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중앙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학교예술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술교육과 인성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은 물론 공동체 역량까지 함께 키워나갈 방침이다.
전국 무대에서 울려 퍼진 44명의 학생들의 선율은 금상이라는 결과를 넘어, 함께 듣고 함께 맞추며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의 기록이었다.
김천중앙고 윈드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금빛 행진이 앞으로 어떤 선율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