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장연리 수변생태공원 개장…동창천 따라 펼쳐지는 생태·힐링 명소

538m 데크로드·관찰데크·경관조명 갖춰…낮에는 생태체험, 밤에는 야간 힐링공간 장연생태공원과 하나의 생태벨트로 연결…캠핑장·청소년수련관·파크골프장·장연사지 삼층석탑과 연계

김성재 기자
2026-08-25 09:50:49

 

사진=청도군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경북 청도군 매전면 동창천변에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생태공간이 문을 연다.

청도군은 매전면 장연리 918-43번지 일원에 2025년부터 추진해 온 ‘장연리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방문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새롭게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에는 폭 2m, 길이 538m의 데크로드와 관찰데크가 들어서 방문객들이 동창천의 물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데크로드 전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해가 저문 뒤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낮에는 자생식물과 어류, 곤충 등 동창천의 생태를 만나는 체험 공간으로, 밤에는 물빛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산책길로 변신해 사계절 내내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원 곳곳에는 수달 서식처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종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복원하며 지역의 생태자원을 미래 세대에 이어주는 생태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사진=청도군

무엇보다 이번 수변생태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장연생태공원’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다슬기를 모티브로 조성된 장연생태공원은 다슬기 터널과 별자리광장, 야외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깨끗한 물에서 주로 서식해 수질오염에 민감한 다슬기는 대표적인 수질 지표생물로 꼽힌다.

특히 다슬기가 많기로 알려진 동창천의 자연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두 공원이 하나의 생태벨트로 이어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생태학습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맑은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계절마다 모습을 바꾸는 식물과 물고기, 곤충을 만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수변 생태계의 귀한 손님인 수달의 흔적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자연을 걷고, 바라보고, 배우는 경험이 한 공간에서 가능해진 셈이다.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눈길을 끈다.

인근 캠핑장과 청소년수련관, 파크골프장이 수변생태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족 단위 캠핑객부터 청소년 단체, 파크골프 동호인까지 다양한 방문객이 하나의 동선으로 지역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677호 장연사지 삼층석탑도 지척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생태 체험에 역사와 문화 탐방을 더할 수 있다.

동창천의 맑은 물길과 생명의 흔적을 따라 걷다가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진=청도군

청도군은 이번 수변생태공원 개장을 계기로 매전면 일대가 자연·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춘 복합 여가벨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장연리 수변생태공원은 생태체험과 관찰학습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 배움의 장이자,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창천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538m의 길.

낮에는 자연의 생명을 마주하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 아래 물소리를 벗 삼아 걷는 장연리 수변생태공원이 청도의 새로운 생태·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