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봉화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정면 반대’

“침출수·유해가스 오염 우려…내성천 타고 영주까지 영향”

김성재 기자
2026-09-08 18:40:21

 

사진=영주시의회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영주시의회가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영주시의회는 9월 7일 열린 제30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봉화군 도촌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사업시행자에게 사업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단순히 봉화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나왔다.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와 유해가스,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인접 지역인 영주시까지 확산될 수 있고, 이는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주시의회가 주목한 것은 내성천의 물길이다.

 사업 예정지 인근을 흐르는 내성천은 봉화에서 영주로 이어져 영주댐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주요 하천이다.

영주시의회는 만약 매립장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해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영주시의 생활환경과 농업용수, 수생태계뿐 아니라 영주댐 수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오염원이 발생한 뒤에는 물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만큼, 매립장 설치 여부는 봉화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주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광역 환경 문제라는 것이 영주시의회의 판단이다.

 영주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산업폐기물매립장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는 사업의 환경적·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문하고, 관련 법령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영주시의회는 특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사업 추진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주시의회는 결의문에서 “내성천과 영주댐은 영주시민의 삶과 직결된 소중한 수자원”이라며 “영주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주시의회가 공식적으로 반대의 깃발을 들면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 안전성 검증과 주민 수용성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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