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실천, 문예의 발자취 조명...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 성료

김성재 기자
2026-09-09 16:27:48




평화와 실천, 문예의 발자취 조명... (인제군 제공)



[knews25] 제28회 만해축전과 함께하는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 이 9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주요 내빈을 비롯해 6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는 지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김용현 동국대학교 교무부총장, 최상기 인제군수, 김도형 인제군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1명, 실천대상 2명, 문예대상 2명 등 모두 5명에게 돌아갔다.

평화대상에는 일본 고치현의회 의장을 지낸 니시모리 시오조, 실천대상에는 박준영 변호사와 안규리 교수, 문예대상에는 정호승 시인과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평화대상을 받은 니시모리 시오조 전 의장은 약 30년간 일본 고치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한일 교류에 힘써왔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관련 유묵의 한국 기증을 주선하는 등 한일 화해와 평화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20여 년간 사법적 약자를 대변하며 약촌오거리, 삼례 나라슈퍼, 낙동강변 사건 등 다수의 재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내는 한편 공익·인권 중심의 변론과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함께 실천대상을 받은 안규리 교수는 1997년부터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홈리스 등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에 힘써왔다.

라파엘클리닉 창립을 주도해 100여 개국 출신 이주민 등 33만여명을 진료하고 아시아 의료취약국 의료진 교육과 의료체계 구축에도 기여하는 등 의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문예대상 수상자인 정호승 시인은 50년이 넘는 문학 활동을 통해 외로움과 슬픔,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며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이어왔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인간의 존엄과 위로 종교적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시의 저변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국내 뮤지컬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공로로 문예대상을 수상했다.

렌트, 맘마미아, 빌리 엘리어트 등을 제작하고 창작 뮤지컬과 연극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한국 공연예술의 창작 기반 확대와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만해대상은 평화와 인권, 나눔, 문학과 공연예술 등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한 실천과 활동을 이어온 수상자들의 공적을 조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만해기념 영상과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의 축하공연, 뮤지컬 축하공연, 공광규 시인의 축시 낭송,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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