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청도군정의 소통 방식이 확 달라졌다. 박권현 청도군수가 군정질문 답변을 위해 직접 의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군정 전반의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의원들과 마주 앉았다. 단체장이 서면으로 답변하거나 담당 간부공무원이 대신 답변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군수가 직접 답변에 나선 것은 청도군정 역사상 처음이다.
청도군은 9월 10일 열린 제320회 청도군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권현 군수가 직접 출석해 의원들의 군정질문에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장은 여느 군정질문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과 현장감이 감돌았다. 주요 정책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 군수는 현안 하나하나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며 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번 행보는 민선 9기가 내건 **‘현장 중심 소통’과 ‘군민 중심 행정’**을 의회와의 관계에서도 실천하겠다는 박 군수의 의지가 직접 행동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 군수는 이날 민선 9기 핵심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직접 설명하며 군정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혁신농업과 활력경제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확대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청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청도의 강점인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도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지역 고유의 자원을 단순 관광자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청도만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민의 일상을 직접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돌봄 체계 강화와 군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군민중심 열린행정 구현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웠다.
박 군수의 답변은 단순한 사업 설명에 그치지 않았다.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직접 제시하면서 의회와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군정의 주요 정책을 집행부 내부에서만 결정하고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의회와 함께 해법을 찾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박권현 군수는 이날 답변에서 “군정을 이끌어가는 두 축인 집행부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청도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첫 단추를 끼운 직접 소통을 계기로 앞으로도 의회와 머리를 맞대어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나가겠다”며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통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 군수의 직접 출석은 단순히 군정질문 답변 방식을 바꾼 데 그치지 않는다.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견제하는 관계를 넘어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협치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군수가 직접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정책의 방향과 책임을 함께 설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청도군의 의회 소통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청도군 안팎에서는 이번 행보가 민선 9기 군정 운영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군정의 핵심은 결국 군민의 삶이다. 이날 본회의장 단상에 직접 오른 박권현 군수의 행보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묻고 답하는 행정’에서 ‘함께 풀어가는 행정’으로 나아가는 청도군의 새로운 소통 모델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도군이 의회와의 파격적인 직접 소통을 시작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 체감형 정책 성과까지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