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물들인 전통주와 미식, ‘춘천 술 페스타’ 성료

11~12일 KT&G 상상마당서 개최, 이틀간 1만 4,000여 명 방문

김성재 기자
2026-09-14 06:33:35




가을 밤 물들인 전통주와 미식, ‘춘천 술 페스타’ 성료 (춘천시 제공)



[knews25] 춘천의 술과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밤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춘천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KT G 상상마당 일원에서 열린 ‘2026 춘천 술 페스타’에 이틀간 총 1만 4000여명이 방문하고 약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천히 빚어 깊어진 춘천의 술’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춘천지역 양조장 16곳이 참여해 각자의 재료와 제조 방식,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한자리에서 춘천의 술을 맛보고 구매하며 지역 양조 문화를 경험했다.

지역 술과 어울리는 먹거리도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감자아일랜드와 곰핫도그를 비롯한 지역 식음료 업체와 푸드트럭이 참여해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미식 페어링을 선보였다.

지역 양조장과 식음료 업체가 축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면서 판로와 홍보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는 가을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며 술 빚기와 공예 체험, 외국인 문화교류, 룰렛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 술 빚기 체험은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며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춘천에서 만든 술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맛볼 수 있어 재미있었고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과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오래 머물게 됐다”며 “다음에는 양조장까지도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 6월 열린 ‘미니 술 페스타’ 와 본행사를 연계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춘천시는 미니 술 페스타에서 확인한 방문객 반응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본행사의 핵심 콘텐츠를 다듬고 지역 업체와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를 확대했다.

지역 술 산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지역 양조장은 2022년 12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춘천 술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양조장과 미식, 관광, 상권을 연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춘천의 술이 미식과 문화, 관광을 만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한층 성장했다”며 “축제의 성과가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와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춘천 술 페스타를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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