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계 현장 목소리, 공공발주기관이 답한다

김성재 기자
2026-09-18 07:35:21




강원특별자치도 도청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knews25]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와의 간담회에서는 전국 단위로 발주되는 사업을 포함해 도내 업체의 참여기회를 넓히고 공동도급 등을 통해 사업경험과 실적을 축적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농어촌공사는 소규모 보수·보강 및 긴급공사 등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 현황과 함께, 스마트팜 사업 등을 예로 들어 도내 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해 사업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지역업체가 공동도급을 통해 해당 분야의 경험과 실적을 쌓아 향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사 측은 앞으로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살펴보고 공동도급 등 현행 제도를 활용해 도내 업체의 참여와 실적 축적 기회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지역자재와 관련해서도 공공기관의 정책구매 및 조달기준을 공유하고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도내 기업과 제품의 활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LH 강원지역본부, 지역기업 활용 실적관리로 한 단계 더 지난 16일 LH 강원지역본부와의 간담회에서는 달라진 계약제도를 실제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로 연결하고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LH는 상반기 발주 실적을 확인한 결과, 공사 분야는 금액 기준의 약 90% 수준에서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용역과 자재 분야는 상대적으로 참여실적이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하며 이에 앞으로 지역업체 참여와 지역자재 활용 실적을 지속적으로 집계·관리하고 내부적인 목표를 설정해 지역기업 활용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공사 측은 지역 건설업계의 분할발주·공동도급 확대와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가점, 각족 영향평가 용역 분리발주 등 건의사항을 정리해 내부적으로 검토·협의해 나가고도 역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정부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이 88억원 미만에서 1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 만큼, 현재 종합공사 88억 미만을 지역본부에서 발주하고 있는 LH의 내부 발주 권한도 변화된 제도에 맞춰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장 목소리를 실제 참여기회로 이번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와 LH 강원지역본부 방문은 도와 지역 건설업계가 함께 공공발주기관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직접 공유하고 공공발주기관도 각 기관의 발주 여건과 지역업체 참여현황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어촌공사는 공동도급을 통한 지역업체의 경험·실적 축적, LH는 지역기업 활용실적의 체계적인 관리와 내부 목표 설정 등 기관별 여건에 맞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 건설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실제 일감과 참여기회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본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제도나 기준은 도가 중앙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1일 철도공단·국방시설본부로 공동행보 이어간다 도와 지역건설업계는 오는 21일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와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을 함께 찾아 철도·국방시설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기관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도와 지역건설업계가 함께 도내 공공발주기관을 순차적으로 찾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각 기관과의 협의에서 나온 건의사항과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 건설업계와 공공발주기관 간 상생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업체의 실제 수주와 일감 확대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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