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영 안동시의원, “원도심 유휴시설에 다문화교류활성화지원센터 조성하자”

외국인 주민 정착부터 교류·인재 육성까지 통합 지원…원도심 활성화·관광 세계화 연계

김성재 기자
2026-09-19 13:02:06

 

사진=안동시의회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유출로 활력을 잃어가는 원도심에 ‘다문화교류활성화지원센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이자 인적자원으로 바라보고, 이들의 정착과 교류, 역량 개발을 하나의 공간에서 지원하자는 구상이다.
손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안동이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정책적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동에는 농촌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비롯해 대학 유학생, 산업현장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 등 다양한 배경의 외국인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제 외국인 주민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구성원”이라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참여와 역량 발휘까지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동의 다문화정책을 ‘지원에서 참여로, 분산에서 통합으로, 일회성 지원에서 지속 가능한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중심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다문화교류활성화지원센터다.


“새 건물보다 원도심 유휴 공공시설 활용”


손 의원은 센터를 새롭게 건립하기보다 원도심에 있는 유휴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규 시설 건립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활용도가 낮은 공공자산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센터를 찾는 외국인 주민과 시민, 관계기관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여 지역 상권과 도시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센터에는 외국인 주민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 기능을 비롯해 주민 간 교류와 글로벌 인재 육성 기능까지 담자는 구상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체류·취업·교육·의료·주거 등을 한곳에서 안내하는 원스톱 행정·생활 지원 ▲선주민과 이주민이 언어·예술·전통문화 등을 통해 소통하는 다문화 교류 공간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민을 통·번역 및 관광해설 인력으로 양성하는 글로벌 인포메이션 허브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자녀와 지역 청년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인재 육성 거점 등이 제시됐다.
특히 손 의원은 외국인 주민이 가진 언어와 문화적 역량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민을 통·번역, 관광해설 등의 인력으로 양성하고, 이들의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활용해 안동만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주민을 지역 인재로…안동의 글로벌 플랫폼 만들자”


손 의원은 집행부에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과제도 주문했다.
우선 원도심 내 활용 가능한 유휴 공공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센터 조성 대상지를 적극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행정·생활·교육·고용·관광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 민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을 단순히 복지나 행정서비스의 수혜자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의 인재이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로 육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의원은 “다문화교류활성화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단순한 지원시설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는 안동의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인재 육성, 안동 관광의 세계화를 함께 이끌어낼 수 있는 미래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의 시대에는 지역에 들어온 사람들이 어떻게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안동의 백년대계를 위해 집행부가 유휴 공공시설 전수조사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담대한 결단과 속도감 있는 행정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손 의원의 이번 제안은 외국인 주민 정책을 복지와 지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참여와 인재 육성, 도시재생, 관광 활성화가 결합된 통합정책으로 확장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별도의 대규모 시설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원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불어넣자는 구상인 만큼, 향후 안동시가 대상 시설과 운영 방식, 민관 협력체계 등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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