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규 안동시의원 “탄소는 줄이고 복지는 채우는 기후도시 안동 만들자”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조속한 구성 촉구…행정·의회·시민사회 민관협치 강조

김성재 기자
2026-09-19 13:19:03

 

사진=안동시의회

[경북=K뉴스25] 김성재 기자 = 기후재난이 일상이 된 가운데 안동시가 탄소 감축과 시민 복지를 함께 강화하는 ‘기후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동시의회에서 나왔다.
안동시의회 허승규 의원(강남·남선·임하)은 18일 열린 제269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환경 분야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안동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최근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냉해와 집중호우, 산불, 폭염 등 각종 기후재난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허 의원은 안동의 기후위기 대응 방향으로 ‘탄소는 줄이고 복지는 채우는 기후도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이익 공유를 통한 에너지 전환 ▲대중교통과 보행·자전거 등 공공서비스 강화를 통한 이동권 전환 ▲에너지비 부담을 낮추는 탈탄소 주거 ▲폭염과 침수 등 기후재난에 대비한 안전망 구축 ▲지역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녹색지역경제 등 5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기후도시 전환이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혜택을 공유하고, 대중교통과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기후 대응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안동시의회와 시민사회의 역할도 언급했다.
허 의원은 그동안 안동시의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와 교육,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이 이어져 왔으며, 민간에서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환경교육센터, 기후위기안동비상행동 등 여러 주체가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노력들을 실제 정책과 실행으로 연결하기 위한 첫 과제로 ‘기후위기대응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제안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관련 조례에 이미 위원회 설치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현재까지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허 의원은 탄소중립 정책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실행하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승규 의원은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을 통해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기후도시 실현을 위한 민관협치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탄소는 줄이고 시민의 삶은 더 든든하게 지키는 기후도시 안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가 특정 분야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주거, 교통, 에너지, 일자리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동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시정의 주요 의제로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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