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북터널, 50년 숙원사업 ‘재점화’…민·관·정 “이번엔 반드시 뚫는다”

각북터널추진위 임시총회 개최…김효태 위원장 중심 60여 명 결집 박권현 청도군수·손영우 군의장·이종평 도의원 등 참석…“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총력”

김성재 기자
2026-09-19 13:45:26

 

사진=청도군

[K뉴스25] 김성재 기자 = 청도군 각북면 주민들의 반세기 숙원인 ‘각북터널’ 개설사업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각북터널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5시 각북면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는 한편, 조기 착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김효태 위원장을 비롯해 추진위원 60여 명이 참석해 각북터널 조기 개설을 위한 추진 의지를 한데 모았다.
특히 박권현 청도군수, 손영우 청도군의회 의장, 이종평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등 지역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주민들과 뜻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5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행정과 의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 넘어 돌아가던 길, 터널 하나로 바꾼다”


각북터널 개설사업은 청도 산서지역과 대구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03년 처음 논의된 이후 사업 추진이 장기간 정체됐지만, 2023년 10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재발족하면서 사업 추진에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주민들이 각북터널 개설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 접근성 개선이다. 현재 산악지형으로 인해 대구와 청도 산서지역을 오가는 데 상당한 시간과 거리를 감수해야 하지만, 터널이 개설될 경우 우회 이동거리가 크게 줄어들어 청도와 대구권의 생활권이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여건 개선은 단순한 이동 편의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농산물의 대구권 출하 및 유통 과정에서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청도의 관광자원과 대구권 관광수요를 연결하는 한편,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각북터널이 개설될 경우 청도 서부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태 위원장 “50년 기다림, 이제는 현실로 만들어야”


김효태 각북터널추진위원장은 이날 “각북터널은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도의 백년대계를 여는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들의 열정과 군수님을 비롯한 군·도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원동력으로 삼아 50년의 기다림이 빠른 시일 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위원회 전 구성원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관계기관 건의와 주민 공감대 확산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정부의 관련 계획 반영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권현 군수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에 총력”


박권현 청도군수도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군수는 “각북터널이 개설되면 청도와 대구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주민 생활권 확대와 관광·물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도군에서도 추진위원회와 함께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건의해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각북터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0년 가까이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각북터널.

주민과 추진위원회, 청도군과 지방의회가 다시 한자리에 모이면서 ‘언젠가’의 숙원사업이 ‘지금 추진해야 할 현안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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