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 국민공감대상’ 수상, 문화관광 빛났다

APEC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계기로 경북 역사문화 세계무대에 알려

김성재 기자
2026-09-20 08:08:37




경상북도 도청



[knews25] 경상북도가 9월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동아일보가 주최한 ‘2026 제9회 국민공감대상’ 시상식에서 문화관광경영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국민공감대상에는 25개 부문에서 48개 기업·기관·단체·브랜드가 이름을 올렸으며 경상북도는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문화와 예술, 국가유산, 관광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린 데 이어 올해 안동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주목받은 전통문화를 관광과 국제교류로 넓히고 지역의 축제와 미식, 해외 관광마케팅까지 경북만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문화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와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보문관광단지의 야간경관과 관광콘텐츠를 확충하면서 경북이 지닌 역사문화의 매력과 관광 가능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관광객 수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경북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7%, 외국인 방문객은 20% 늘었으며 같은 기간 경주도 방문객은 19%, 외국인 방문객은 30% 증가했다.

APEC 전후 경북과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는 높아진 관심을 해외 현지에서도 이어갔다.

올해 3월 중국 상하이에서는 트립닷컴 그룹과 경북 관광상품의 홍보와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선전 ‘K관광로드쇼’에서는 현지 관광업계와 만나 세계유산과 자연, 미식 등 경북의 다양한 여행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은 경북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정상회담 만찬에는 안동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을 접목한 한식과 안동 전통주, 지역 식재료가 활용됐고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세계유산과 종가문화, 전통음식과 공연 등 안동이 간직해 온 역사와 생활문화가 정상외교 무대로 함께 주목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일본 현지 관광마케팅과 문화교류로도 이어졌다.

7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경북관광 설명회에서는 안동의 종가음식과 전통주, 선유줄불놀이 등 경북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이어 나라현을 찾아 전통주와 종가음식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관심을 지방정부 간 교류로 넓혔다.

경북 관광의 매력도 역사문화에서 미식과 축제로 넓어지고 있다.

김천 김밥축제와 구미 라면축제는 친숙한 K푸드에 공연과 체험, 지역 관광자원을 더해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경북 전통문화의 세계화가 한층 두드러졌다.

올해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에서 열린 ‘한지마니아’특별전은 전통 한지를 현대 공예와 디자인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을 선보이며 경북 한지의 예술성과 현대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프랑스 현지 문화예술계와의 교류로 경북 전통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지마니아’특별전의 성과는 한지·한식·한복·한옥·한글을 아우르는 경북의 ‘5한’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경북도는 인도 델리대학교의 ‘경북 한글학당’을 통해 한글과 경북 문화를 알리고 한국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한복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을 이어왔다.

여기에 경북 곳곳의 종가음식과 전통주, 고택과 한옥마을 등 지역마다 이어져 온 생활문화를 더해, 전통을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국내외 관광객이 직접 보고 맛보고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넓혀가고 있다.

경북이 보유한 국가유산도 이러한 문화관광의 든든한 바탕이 되고 있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세계유산을 고택과 종가문화, 전통음식과 공연 등 주변의 생활문화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가유산의 가치를 관광 속에서 보다 폭넓게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APEC과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높아진 경북 문화관광의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2026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국제 문화교류를 넓히고 경주와 안동을 비롯해 도내 곳곳의 역사문화와 축제, 미식, 자연 등 지역마다 다른 매력을 살린 관광콘텐츠를 키워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을 더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국민공감대상 수상은 경북이 가진 역사와 문화, 예술, 국가유산의 가치를 관광과 연결하고 국내외에 꾸준히 알려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며 “APEC과 한일정상회담으로 높아진 경북에 대한 관심을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 지역 소비로 이어가고 전통문화와 문화예술, 축제·미식 등 경북만의 콘텐츠를 키워 다시 찾는 문화관광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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