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촘촘한 지역 방제망 구축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 개최, 공동 대응체계 강화

김성재 기자
2026-09-20 08:08:21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촘촘한 지역 방제망 구축 (경상북도 제공)



[knews25] 경상북도는 9월 18일 도청 화백당에서 산림청, 대구시, 시·군, 국립공원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를 열고 공동방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방제 현황과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간 방제 공백을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경북은 전국 소나무 면적의 27%인 46만ha를 보유한 최대 지역으로 금강송림과 백두대간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이 넓게 분포해 있다.

2026년에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감염목 79만 본이 발생해 지역별 피해 정도와 산림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의 국가방제벨트 구축안과 연계해 시·군 경계를 넘는 공동방제를 강화한다.

국가방제벨트는 폭 4㎞, 총연장 800㎞ 규모로 광역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 국가 주도로 구축된다.

인접 시·군은 피해 정보를 공유하고 방제 시기와 대상지를 조정해 행정구역에 따른 방제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국유림, 국립공원, 도로 철도, 전력시설 등 관리주체가 다른 지역의 방제 사각지대도 줄인다.

국립공원 내 훈증더미 제거, 공원 경계부 예찰, 고속도로·선로 주변 재해위험목 제거 등 기관별 역할을 나눠 협업방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피해목 제거 중심 방제에서 벗어나 항공·드론을 활용한 선제적·광역 방제도 확대한다.

포항·구미·안동 3개 시·군에서는 드론과 AI 분석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찰 분석 시스템’ 시범사업으로 조기 예찰을 강화하고 드론방제 대상지역을 경미지역까지 단계적으로 넓힌다.

현장특임관 34명을 17개 시·군에 배치해 현장 모니터링과 기술지도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기북면 일원 240ha에서는 유인헬기 항공방제 시범사업으로 방제효과를 검증한다.

백두대간과 금강송림 등 주요 보전림 38만ha는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4428ha까지 확대한다.

집단발생지 수종전환 763ha와 생활권 위험목 제거를 병행하고 방제산물 파쇄율을 84%까지 높여 산림 내 훈증더미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행정구역이나 기관의 경계에서 멈추지 않는 만큼, 경계를 넘어선 촘촘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가 주도의 국가방제벨트 구축과 연계해 경북 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 방제를 강화하고 주요 소나무림은 예방 중심으로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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