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ews25]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석송령 토지등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의 인격수 가치 증진 연구사업’ 이 2027년도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예천 천향리 석송령’은 약 600년 전 풍기 지역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한 길손이 건져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27년 8월 10일 마을 주민 이수목 씨가 영험한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 이라는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 5588㎡를 상속 등기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재산을 보유한 ‘부자 나무’로 널리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석송계’를 조직해 나무와 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해 왔으며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 동신제를 올리고 있다.
1985년에는 대통령 하사금 500만원을 지원받아 ‘석송장학회’를 설립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공동체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예천박물관은 석송령이 토지를 등기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7년을 맞아, 전국 천연기념물 중 사람처럼 인격을 부여받은 수목을 전수조사하고 자연유산에 깃든 한국 고유의 인문·사회문화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석송령은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공동체 나눔을 실천해 온 예천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라며 “등기 100주년을 계기로 석송령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예천군 문화유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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