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 동정호, 황금들판에 펼쳐진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

11월 8일까지 전시…허수아비·영화·예술 어우러진 가을 문화콘텐츠

김성재 기자
2026-10-06 09:34:48




하동 악양 동정호, 황금들판에 펼쳐진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 (하동군 제공)



[knews25] 하동군은 지난 10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37일간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2026 하동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를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CINEMA PARADISE-황금빛 들판에서 만나는, 영화 같은 나의 인생’을 주제로 하동의 가을 풍경과 전통적인 허수아비 문화를 현대적인 공공예술로 재해석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야외 전시를 넘어, 황금빛 들판을 거닐며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기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Bravo, My Life 브라보, 나의 인생’ 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펼쳐질 삶도 영화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관람객이 전시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농촌에서 허수아비는 농작물을 지키는 역할과 함께 풍요로운 결실을 기원하고 근심을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상징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허수아비의 전통적 의미에 영화적 상상력과 현대 예술을 더해, 익숙한 농촌 풍경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가 주관하며 박현주 교수를 비롯한 작가 12명이 작품의 기획과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다.

작가들은 영화 속 인물과 장면, 서사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총 12점의 허수아비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적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들은 황금빛 들판 곳곳에 설치돼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관람객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도록 참여형 포토존도 마련했다.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과 작품을 직접 경험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가 열리는 악양 동정호 일대는 가을이면 황금빛 들녘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이번 아트스케이프를 통해 자연경관과 공공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가을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동의 자연과 문화예술, 관광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고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관람형 관광을 넘어 하동의 가을 속에서 쉬고 머물며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동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허수아비와 영화,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색다른 가을 풍경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동정호를 찾은 분들이 황금빛 들판을 거닐며 잠시 일상의 여유를 느끼고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이번 전시가 하동에서의 가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하동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는 하동군이 주최하고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가 주관하며 전시 기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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