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올 한 올 이어온 삶의 지혜, 거창삼베길쌈을 만나다

거창평생학습대축제서 3일간 전통 삼베길쌈 시연·체험 진행

김성재 기자
2026-10-06 11:46:47




한 올 한 올 이어온 삶의 지혜, 거창삼베길쌈을 만나다 (거창군 제공)



[knews25] 거창군은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거창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거창평생학습대축제’에서 경상남도무형유산거창삼베길쌈보존회 주관으로 경상남도 무형유산 ‘거창삼베길쌈’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행사는 삼베길쌈의 전통적인 제작 과정을 군민과 방문객에게 선보이고 지역의 삶 속에서 전승되어 온 삼베길쌈 기술과 생활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보존회 회원들은 삼삼기, 물레질, 실나르기, 베매기, 베짜기 등 삼베길쌈의 주요 과정을 시연했다.

삼에서 얻은 섬유를 실로 잇고 베로 짜는 과정을 선보이며 삼베 한 필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정성과 숙련된 손기술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삼베길쌈의 전승 과정과 보존회 활동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도 함께 전시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직접 실을 만지고 삼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 보니 한 필의 삼베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정성과 손길이 필요한지 알게 됐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거창삼베길쌈’은 2011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거창삼베길쌈보존회는 전통기술의 보존·전승을 위해 공개행사와 시연·체험, 기록 전시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거창평생학습대축제와 연계해 전승자들의 기술과 경험을 여러 세대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른들에게는 옛 생활문화를 되새기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무형유산을 매개로 세대가 소통하는 장이 됐다.

거창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의 전승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활동을 지원하고 군민들이 무형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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