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시민들의 사연이 노래가 되다…가야시민가요제 성료

`Story in 김해` 주제로 시민들의 노래와 이야기 담아…가야왕궁 900석 만석

김성재 기자
2026-10-12 14:15:50




가을밤, 시민들의 사연이 노래가 되다…가야시민가요제 성료 (김해시 제공)



[knews25] 김해문화관광재단은 김해가야테마파크 개장 1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6회 가야시민가요제’ 가 지난 10일 가야왕궁 일대에서 9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가요제에는 총 43팀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1팀이 본선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고등학생 그룹부터 김해에서 가정을 꾸린 미국 출신 참가자, 가야왕궁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까지 다양한 사연과 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퓨전국악, 힙합, 트로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가요제의 주제인 ‘story in 김해’에 맞춰 본선 진출 11팀의 사연이 영상으로 소개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노래와 함께 자신의 삶과 김해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연과 함께 크로스오버 남성 앙상블 그룹 ‘오로보체’의 축하공연과 댄스팀 ‘메리트퍼펙’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가을밤을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심사 결과, 영탁의 ‘막걸리 한잔’을 부른 박현길 씨가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조째즈의 ‘모르시나요’를 부른 초등학교 교사 김지훈 씨가, 동상은 고향 김해에서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을 이룬 성진호 씨가 김건모의 ‘서울의 달’로 수상했다.

인기상은 특유의 국악 창법으로 ‘배 띄워라’를 선보인 송유진 씨와 강렬한 랩으로 ‘나침반’을 부른 뉴욕 출신 그레고리 백 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정영두 김해시장과 최석철 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금상의 영예를 안은 박현길 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음악의 꿈을 키워온 한 가정의 가장으로 시원한 목소리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현길 씨는 “일상 속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왔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음악에 대한 꿈을 이어갈 자신감을 얻었다”며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상금도 가족들을 위해 뜻깊게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김해에 터를 잡은 가야는 백성들이 함께 부른 노래 ‘구지가’로 탄생한 나라였다”며 “가야시민가요제 역시 시민들이 노래로 마음을 모으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함께 완성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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