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ews25] 거창군은 13일 남하면 소재 신달자문학관에서 군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서정시인 중 한 명인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진행한 ‘작가초대석’강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달자 시인도 자리를 함께해 도종환 시인을 반갑게 맞이하며 두 시인과 참석자들이 한자리에서 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강연에 앞서 신달자 시인은 환영 인사를 통해 가을빛이 내려앉은 고향 거창의 문학관을 찾아준 도종환 시인과 군민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도종환 시인은 ‘고요로 가야겠다 거기 시가 있다’라는 주제로 시와 인간, 그리고 자연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문학 세계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참석자들은 시인과 함께 시를 낭독하며 내면의 고요와 마주하는 깊은 문학적 울림을 경험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과 시인이 문학과 인생에 대해 자유롭게 문답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과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도종환 시인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 에 고두미마을에서 를 발표하며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시집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를 비롯해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상처와 결별하기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러한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연에 참석한 이홍기 거창군수는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신달자 시인과 도종환 시인 두 분을 한자리에서 모시고 시가 건네는 사유와 위로로 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달자문학관 작가초대석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학의 향기를 누리고 작가와 직접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4일 남하면 대야리 문화마을에 문을 연 ‘신달자문학관’은 거창군의 대표적인 인문·복합문화공간이다.
개관 이후 신달자 시인, 정호승 시인, 나태주 시인 등 국내 정상급 문인들을 초청한 작가초대석을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학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 knews25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