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스25] 김성재 기자 = 주황빛 감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 경북 청도가 달콤한 반시의 향기와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었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를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나누는 ‘2026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화려한 공연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가을밤을 수놓은 조명과 무대,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지며 축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문화예술의 활력이 한데 어우러진 청도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려한 개막 무대, 청도의 가을밤을 깨우다
축제 첫날인 금요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청도의 밤은 화려한 빛과 환호로 물들었다. 박권현 청도군수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르자 무대 위 조명이 객석을 비추고,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형 전광판에는 출연진의 모습과 공연 영상이 생생하게 펼쳐졌고, 무대 곳곳을 수놓은 붉은빛과 분홍빛 조명은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응원봉과 야광봉을 흔들며 공연에 호응했고, 무대와 객석은 웃음과 박수로 하나가 됐다.
특히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코미디와 공연예술을 결합해 축제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 생동감 넘치는 영상,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달콤한 청도반시, 가을의 풍요를 전하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단연 청도의 대표 특산물인 반시가 자리했다. 씨가 없어 먹기 편하고 부드러운 과육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청도반시는 가을이 깊어질수록 그 매력을 더하는 지역의 소중한 농특산물이다.
축제장에는 청도반시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 공간과 판매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청도의 맛을 소개했다. 탐스럽게 익은 주황빛 감은 가을 햇살을 머금은 듯 선명한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달콤한 반시를 통해 청도의 풍요로운 자연과 농민들의 정성을 전했다.
반시는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청도의 자연환경과 농업의 가치를 상징하는 지역의 자산이다. 한 해 동안 감나무를 돌보며 결실을 기다려 온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주황빛 열매마다 담겨 있다. 축제는 이러한 결실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고,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공연과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
축제 현장에서는 무대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화려한 축제 조형물과 장식, 특색 있는 포토존은 가을밤의 추억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은 공연을 관람하고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청도의 가을을 만끽했다. 객석에서 함께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축제가 단순한 관람 행사를 넘어 세대와 이웃을 잇는 문화적 만남의 공간임을 보여줬다.
무대 위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객석 곳곳에서는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물결처럼 흔들렸다. 밤하늘을 가르는 조명과 관람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진 풍경은 청도의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였다.
대구와 부산, 울산, 창원 등 인근 도시에서 찾아오기 좋은 접근성도 청도 관광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고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가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도반시축제는 지역 관광의 매력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업에 문화의 옷을 입히다… 지역경제 활력 기대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의 만남은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예술을 관광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공연과 축제 콘텐츠를 결합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함께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는 농민에게는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소개할 기회를, 지역 상인에게는 방문객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에게는 청도의 특산물과 문화, 지역의 정겨운 분위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지역축제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축제장에서의 즐거움이 지역 상권 방문과 농특산물 구매, 주변 관광지 탐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청도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황빛 반시와 웃음으로 기억될 청도의 가을
사흘간 이어진 축제는 청도의 가을을 한층 풍성하게 물들였다. 화려한 무대와 공연이 선사한 즐거움, 탐스럽게 익은 반시의 달콤함,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지역의 따뜻한 정취가 어우러지며 청도만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 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진 뒤에도 축제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방문객들이 담아 간 사진과 이야기에는 가을밤의 화려한 순간이 기록되고, 농민들의 정성으로 맺힌 반시에는 한 해의 수고와 결실이 담긴다. 축제에서 시작된 만남과 경험은 청도를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자 만남의 계절이다. 청도반시축제는 주황빛 열매에 담긴 풍요와 사람들의 웃음에 담긴 정을 문화예술과 함께 풀어내며 그 의미를 더했다.
주황빛 반시가 익어가는 청도에서 가을은 더욱 달콤해지고, 웃음이 피어나는 축제의 밤은 더욱 따뜻해진다.
청도반시축제가 지역의 농업과 문화, 관광을 잇는 대표 축제로 성장해 청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