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청도군민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공공보건의료 거점이 문을 열었다.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청도군보건소 신청사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며 지역 보건의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청도군은 지난 19일 화양읍 청화로 47에 위치한 청도군보건소 신청사 앞마당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권현 청도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보건의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신청사 개소를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응원했다.
이번 개소식은 신청사 건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도군보건소의 역사는 1952년 의료이용조합에서 시작됐다. 1959년 청도군보건소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 1988년 청사 이전·신축과 1990년 증축을 거쳤으며, 1998년 청도군민건강관리센터에 입주해 28년간 군민 곁을 지켜왔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살피고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며 청도 곳곳에서 공공보건의료의 역할을 묵묵히 이어왔다.
새로운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기존 보건소는 입주 건물의 시설 운영 여건으로 인해 감염병 대응과 업무 수행에 적지 않은 제약을 겪었다.
이에 청도군은 같은 해 보건소 청사 건립을 건의하고, 감염병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군민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에 나섰다. 사업 추진부터 완공까지 6년간의 준비와 노력이 이어진 끝에 마침내 새로운 보건의료 공간이 탄생했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35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442㎡ 규모로 조성됐다. 재원은 국비 40억 원, 도비 10억 원, 군비 304억 원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감염병 대응과 건강증진, 전문 진료, 재활 및 정신건강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감염병대응센터를 구축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통합건강상담센터에서는 비만과 영양, 금연, 구강 건강, 심뇌혈관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지역 농업인의 건강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마련됐다. 농업인재활센터는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농업인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정신건강복지센터도 본관으로 이전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진료 기능도 강화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갖춰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체험전시관과 대회의실, 화상회의실 등을 마련해 건강교육과 보건사업을 위한 공간을 확충했다.
주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도 눈길을 끈다. 북카페와 커뮤니티실, 테라스 등을 조성해 기존의 진료와 행정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군민 누구나 찾아와 교류하고 건강정보를 나눌 수 있는 친근한 보건소를 지향했다.
청도군은 이번 신청사 개소를 계기로 기존 진료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넘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건의료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군보건소는 지난 28년간 군민의 건강을 살피며 지역의 일상과 함께해 왔다”며 “새로운 신청사를 기반으로 군민 곁에서 더 가까이 살피고, 더 세심하게 돌보며, 필요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도군보건소가 군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 청도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사 개소는 청도군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감염병 대응부터 예방·진료·재활·정신건강까지 아우르는 시설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청도군보건소가 군민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는 지역 건강안전망으로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