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청도의 대표 특산물인 씨 없는 감 ‘청도반시’가 향긋하고 달콤한 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도군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국적인 소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과·제빵 분야의 전문기업과 손잡고 ‘청도빵’ 브랜드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청도군은 지난 10월 18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청도반시축제 폐막식에서 농업회사법인 ㈜상복명과원과 ‘청도빵 개발·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권현 청도군수와 ㈜상복명과원의 이상복 명인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도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청도빵’의 출발을 함께했다. 1968년 제과업에 입문해 반세기 넘게 장인정신을 이어온 이상복 명인의 기술력과 청도군의 지역 특산물 육성 의지가 만나 새로운 지역 대표 먹거리 탄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은 청도의 대표 농산물인 청도반시를 제과·제빵 제품으로 개발해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 파트너인 ㈜상복명과원은 HACCP과 HALAL 등 관련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5년 APEC 경주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 협찬사로 선정되는 등 제과·제빵 분야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청도군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도반시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청도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빵 제품의 연구·개발과 상품화, 제품 품질 향상, 생산·유통·판매 활성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자 연계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축제에서 선보이는 일회성 상품을 넘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특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도군은 상복명과원 본점과 전국 28개 체인점에 청도빵 출시를 추진하고, 청도휴게소와 지역 내 100여 개 카페에서도 대표 디저트 메뉴로 자리 잡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전용 제조공장 설립·운영 구상도 눈길을 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청도반시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가공 수요가 늘어나 농가의 판로 확대는 물론 감 수매 확대와 수급 조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 판매로 이어지는 지역 연계 구조가 구축되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의 대표 농산물인 청도반시를 활용한 ‘청도빵’이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새로운 특화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혀 농업과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청도반시가 이제 전국 소비자의 일상 속 디저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