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이 장애학생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지역 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구미교육지원청은 10월 21일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 3층 세미나실에서 경북서부권역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위원 7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경북서부권역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역별 인권지원단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힘을 모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에는 구미·김천·상주·칠곡·성주·고령 등 6개 지역의 교원과 교육전문직, 상담·복지·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사례를 나누며 장애학생의 인권을 보다 촘촘하게 보호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연수는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전문가 강의로 진행됐다. 정성애 돈보스코심리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장애학생 심리상담 사례발표」를 통해 학생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상담 과정에서 살펴야 할 주요 사항을 공유했다. 이어 이승규 한국장애인개발원 경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 권익옹호팀장은 「장애학생 대상 인권침해 사례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강의에서는 학생의 작은 변화와 표현에 귀 기울이는 방법, 인권침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관점, 피해학생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우선으로 한 보호 조치, 관계기관과의 연계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짚으며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질의·응답과 간담회에서는 학교와 보호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개별 지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을 권역 내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우수사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신속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인권보호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병도 교육장은 “장애학생의 인권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한 명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작은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연수가 지역과 기관의 경험을 연결해 학교 현장에 따뜻하고 구체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의 정기·특별 현장지원을 내실화하고, 지역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해 인권침해 예방부터 위기 상황 대응까지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