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청도반시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청도군이 소과 유통난 해소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생산자와 유통·가공업계가 머리를 맞댄 끝에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한 소과 수매에 합의하면서 청도반시 수급 불안 해소의 실마리를 찾았다.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반시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 소과 유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도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부의장 등 군 관계자와 농협 조합장, 유통관계자, 생산자단체 대표, 반시 가공업체 대표 등 26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과의 효율적인 처리와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청도반시 가격 하락 대응 방안을 비롯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 활용, 비상품 자원화센터 이용, 폐기처리, 수출 확대, 처리 물량 및 소요 예산 등 소과 유통 전반에 걸친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생산자와 유통업체, 가공업체마다 처한 여건과 입장이 달라 해법을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수매 방식과 처리 물량, 재원 마련 등 현실적인 쟁점을 놓고 논의가 길어졌고, 참석자들은 2차 회의까지 이어가며 대안을 모색했다.
장시간 이어진 논의 끝에 마침내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해 50~60과 규격의 청도반시를 수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가격 하락과 소과 적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 농업 주체들이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소과 처리 대책을 넘어 생산자와 유통·가공업계가 함께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수매 물량과 소요 예산 등 세부 실행계획은 후속 조율을 통해 구체화할 과제로 남았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앞으로 생산자와 유통·가공업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도반시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청도반시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