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107회 전국체전 종합 2위… 비개최 대회 역대 최고 성적

금 94개 등 메달 324개 획득… 지난해 4위서 두 계단 상승16개 종목 입상·스타 선수 맹활약… 경북체육 저력 입증

김성재 기자
2026-10-23 09:50:18

 

사진=경상북도

[Knews25] 김성재 기자 = 경상북도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경북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뛰어넘은 성과로,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 선수 1,469명과 임원 608명 등 2,077명이 참가해 종합점수 5만4,888점을 기록했다. 금메달 94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23개 등 모두 32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981년 대구·경북 분리 이후 경북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2006년 김천 전국체전 이후 두 번째다. 특히 개최지 이점 없이 거둔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경북은 롤러·사이클·승마·육상 트랙·정구·탁구 등 6개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16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고른 경기력을 뽐냈다. 육상 로드레이스·요트·우슈·합기도·하키는 2위, 배구·볼링·양궁·유도·핀수영은 3위에 올랐다.
새로운 역사도 썼다. 현일고 3학년 황지민은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경북 산악 종목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스타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예천군청 나마디조엘진은 남자일반부 100m에서 10초35로 우승한 데 이어 200m에서 20초47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북체육회 허미미는 유도 여자일반부 57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기록했고, 예천군청 김제덕도 양궁에서 2관왕에 올랐다.
수영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11연패, 계영 800m 10연패, 계영 400m 6연패라는 대기록과 함께 접영 100m 대회신기록으로 4관왕을 차지했다. 조현주·핀수영 권남호·사이클 장수지·역도 한지혜도 각각 3관왕에 오르며 힘을 보탰다. 권남호는 핀수영 표면 50m 5연패, 육상 손경미는 400m 허들 5연패를 달성했으며, 사격 권은지는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단체전과 학교체육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두호고와 국립경국대가 탁구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성주여고는 하키 여자 18세 이하부 3연패를 달성했다. 고등부 선수단은 금 32개, 은 34개, 동 44개 등 메달 110개를 획득하며 6회 연속 종합 3위에 올랐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개최지의 이점 없이 종합 2위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경북체육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줬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훈련 환경 개선을 통해 경북체육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도민들의 성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체육 인프라 확충과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종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선수 육성과 학교체육 지원을 확대해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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