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길 따라 초록 페달 힘차게!… 제17회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성황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한마음… 탄소중립 실천하고 건강도 챙겨 ‘키즈 두발로 챔피언십’ 큰 호응… 공영자전거 ‘바이구미’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

김성재 기자
2026-10-25 09:46:12

 

사진=구미시

[Knews25] 김성재 기자 = 낙동강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초록빛 페달이 힘차게 돌아갔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구미시민들이 자전거로 하나 되어 친환경 생활 실천과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구미시는 지난 10월 24일(토) 낙동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7회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친환경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경북을 대표하는 녹색 자전거 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지난 2009년 ‘낙동 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로 첫발을 뗀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 참여와 공감대를 넓혀 온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매개로 건강과 환경,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친환경 체험부스와 자전거 무상점검, 이색 자전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낙동강 체육공원 제4주차장에서 출발해 낙동강변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탁 트인 강변 풍경을 만끽하며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일상 속 친환경 교통문화 실천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사전 이벤트 ‘키즈 두발로 챔피언십’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접수 이틀 만에 대기 인원까지 마감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전거를 통해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족들에게는 함께 웃고 추억을 쌓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기념식에서는 해평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그린페달 선두주자단’이 무대에 올라 녹색 라이딩 실천을 다짐하는 선서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해평초등학교는 14년간 자전거 여행과 자전거 안전교육을 꾸준히 이어오며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를 알리고 친환경 생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전한 실천의 다짐은 자전거 문화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09년부터 이어온 녹색자전거 대행진이 올해는 미취학 어린이부터 학생, 어르신까지 구미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했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타는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구미를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전거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소 운영, 찾아가는 두바퀴 안전교육, 시민 자전거 교실 등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습관을 생활 속에 정착시켜 친환경 교통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구미시

특히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모범도시 조성 공모사업과 공영자전거 이용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자전거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동력도 확보했다. 구미시는 내년까지 총 22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공영자전거 ‘바이구미’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시민들이 함께 페달을 밟으며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 공동체 화합의 가치를 나눈 자리였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대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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