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안동의 옛 기차역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안동시의회 권해숙 의원이 옛 안동역 일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원도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여행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며 안동의 매력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권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942 안동역 만남의 광장’ 조성을 중심으로 옛 안동역 일대를 관광과 지역 소비가 연결되는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안동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월영교, 낙동강 등 풍부한 관광자원은 물론 전통시장과 축제,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자원이 개별적으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도심 방문과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권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옛 안동역 역사·문화관광타운 조성사업의 추진 여건과 철도부지 활용 문제 등을 고려해, 당장 활용 가능성이 있는 공영주차장 예정 부지부터 실현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권 의원이 제안한 핵심 사업은 네 가지다.
첫 번째는 ‘1942 안동역 만남의 광장’ 조성이다. 평소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만나 쉬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과 야외행사장으로 기능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옛 안동역 내부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중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원도심과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관광정보 기능도 갖춰 관광객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자는 제안이다.
두 번째는 ‘안동 로컬마켓’ 운영이다.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 전통 먹거리 등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판매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생산자와 소상공인의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상품의 품질과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관광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100년 우체통’과 옥상 휴식공간 조성이다. 오늘의 안동에서 느낀 감정과 여행의 추억을 편지에 담아 미래 세대에 전하는 ‘100년 우체통’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로컬마켓 건물 옥상을 정원과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야간경관을 더해 낮과 밤 모두 머물고 싶은 관광환경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네 번째는 ‘안동 반값여행’과 관광거점의 연계 강화다.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만남의 광장과 로컬마켓, 전통시장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