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청량테니스회에 피어난 열정의 장미

하늘의 축복과 우정이 함께한 10월 마지막 날 월례회. .

김성재 기자
2026-11-01 04:06:21

 

사진=김성재 기자

[Knews25] 김성재 기자 = 가을이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청량테니스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계절은 어느덧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청량의 코트에는 아직 가을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코트 한편에 마지막 자태를 뽐내는 장미들은 마치 떠나는 시월을 아쉬워하듯 붉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막바지 가을을 붙잡고 피어난 장미처럼 회원들의 얼굴에도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라켓을 쥔 손에는 열정이,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우정이 가득했다.
이날 월례회를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신 분은 박학봉 회장님이셨다.아낌없는 찬조로 회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셨고,진심 어린 인사말로 모임의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이끌어 주셨다.
마치 하늘의 덕을 입은 듯,좋은 날씨와 좋은 사람들,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한 시간이 우리 곁에 있었다.그 축복 속에서 코트를 누비는 회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명장의 풍모였다.서로의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승패를 떠나 함께 땀 흘리는 즐거움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의 숨은 주역 중 한 분은 단연 이진명 경기이사님이었다.

사진=김성재 기자 

수많은 회원이 함께하는 경기에서 원활한 게임 운영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경기의 흐름을 읽고,회원들의 기량과 상황을 살피며,적절한 배려와 조율로 코트마다 활기를 불어넣었다.매끄러운 경기 진행 속에는 보이지 않는 고민과 세심한 손길이 담겨 있었다.
좋은 경기는 좋은 운영에서 완성되고,좋은 모임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빛난다.이진명 경기이사님의 노련한 운영의 묘미가 바로 그러했다.
그리고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분들이 있다.
바로 식사당번을 맡아 수고해 주신 회원님들이다.코트에서 땀 흘리는 회원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하고 챙겨 주신 정성과 노고가 있었기에 이날의 즐거움은 더욱 풍성할 수 있었다.
누군가의 수고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된다.따뜻한 음식 한 끼에도 정성과 배려가 담겨 있었고,그 정성은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 주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기다리던 시상식이 이어졌다.
멋진 승부를 펼친 회원들에게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수상의 기쁨도 아름다웠지만,더욱 빛나는 것은 서로의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청량 회원들의 넉넉한 마음이었다.승자는 박수로 빛났고,함께한 모든 회원은 우정으로 빛났다.
그런데 이날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사당번으로 수고하던 최안철 회원님의 마지막 투혼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하루의 피로가 쌓이고 모두가 지쳐 가는 시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맡은 역할을 다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사진=김성재 기자

진정한 열정은 화려한 순간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몫을 다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다.
그렇게 청량의 시월 마지막 날은 깊어만 갔다.
시간은 어느새 자정을 넘기고,새벽 두 시를 훌쩍 지나서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누군가에게는 너무 늦은 밤이었겠지만,청량 회원들에게는 쉽게 끝내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라켓을 내려놓고도 이어지는 이야기,웃음소리,서로를 향한 격려와 정담들….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아쉬움보다 함께할 수 있다는 고마움이 더 컸던 순간이었다.
문득 생각해 본다.
테니스는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운동이지만,청량테니스회는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공동체가 아닐까.
멋진 스트로크 하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동료를 향한 박수이고,승리의 기쁨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함께 흘린 땀과 나눈 웃음이다.
박학봉 회장님의 따뜻한 후원과 격려,이진명 경기이사님의 헌신적인 경기 운영,식사당번 회원님들의 정성,최안철 회원님의 마지막 투혼,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 만들어 준 청량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시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수놓았다.
코트에 남은 것은 테니스공의 흔적만이 아니었다.서로를 향한 배려와 감사,그리고 함께 늙어 가며 오래도록 건강하게 만나자는 소박하지만 깊은 약속이었다.
막바지 장미는 곧 시들겠지만,청량 회원들의 열정은 시들지 않을 것이다.
시월은 그렇게 떠나갔지만 청량의 우정은 다시 새로운 계절을 향해 달려간다.

사진=김성재 기자

청량테니스회 회원님들!
여러분의 열정에 감탄하고,여러분의 우정에 감사하며,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오늘의 박수가 내일의 응원이 되고,오늘의 땀이 내일의 건강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새벽 두 시를 넘어서까지 이어진 그 뜨거운 열정!
그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청량테니스회 입니다.
가을 장미가 마지막 향기를 남기듯,우리들의 우정도 오래도록 향기롭게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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