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25] 김성재 기자 = 경북 구미시가 교육부 주관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공모에서 2유형(비수도권 기초지자체)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경북에서 2유형에 선정된 지자체는 구미시가 유일하다.
구미교육지원청은 교육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구미시가 전국 43개 선정 지역 가운데 2유형에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0개 지역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구미시는 지역 교육 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산업·대학·학교를 잇는 차별화된 교육혁신 전략을 앞세워 최종 선정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구미시는 연간 20억 원,최대 5년간 총 100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된다.확보된 재원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대학·산업 연계 교육 강화 등 구미형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구미시는 산업도시의 성장 기반과 도농복합도시의 교육 여건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혁신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구미는 5개 국가산업단지와 4개 대학,마이스터고를 비롯한 직업계고가 자리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다.동시에 도심 대규모학교와 농촌 소규모학교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이기도 하다.
구미교육지원청과 구미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교육격차라는 한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오히려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연결하는 기회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도농 간 교육 불균형을 줄이는 동시에 학교 교육을 지역 산업과 대학,정주 여건까지 연결하는 전략을 공동으로 설계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 방향은 크게 ‘모두가 누리는 교육’과 ‘산업도시형 지역 특화 교육’이다.
먼저 교육 기회의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구미 농촌 연합배움학교’를 추진한다.농촌 소규모학교마다 지닌 고유한 교육적 강점과 특색은 살리면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도 촘촘하게 지원한다.학습진단부터 맞춤형 학습까지 이어지는 ‘구미 학생성장 보장체계’를 구축하고,AI 맞춤학습교실과 자기주도 배움센터를 운영해 학습 수준과 필요에 따른 개별 지원을 강화한다.
여기에 IB 선도학교의 수업·평가 혁신을 초·중·고 교육과정으로 연결하는 ‘구미 IB·탐구교육 연계망’도 구축한다.정답을 찾는 교육을 넘어 질문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도시 구미의 강점을 살린 미래인재 육성 전략도 본격 가동된다.
핵심 사업인 ‘Gumi 미래인재 성장트랙’은 반도체와 방위산업,이차전지,AI로봇 등 구미의 미래 핵심 산업을 학생들의 교육과정 및 진로교육과 직접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진로아카데미,대학개방 배움캠퍼스,기업 현장연계 기술인재 육성 과정을 운영한다.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대학과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와 마을을 하나로 잇는 ‘365 교육생활권’조성도 추진한다.구미 전역의 학교와 마을,돌봄기관,청소년시설을 생활권별 교육 거점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일상 속 어디서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은 단순한 교육사업 유치를 넘어 구미의 산업 경쟁력과 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학교 안에 머물던 교육의 영역을 대학과 기업,마을로 확장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인재가 다시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민병도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구미의 교육혁신 모델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라며 “작은 학교에서도 충분히 배우고,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지원을 받으며,지역 대학과 기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시를 비롯해 대학·기업·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농을 잇고,학교와 산업을 연결하며,배움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키우는 구미형 교육혁신.이번 선정이 구미 교육의 변화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