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 2030 대전환, 교육가족과 현장에서 답을 찾다

경북교육청, 남부권역 ‘소통대길 톡’ 개최…4개 권역 소통 대장정 마무리 AI 전환부터 학생 마음건강·지역상생까지…교육감과 140여 명이 교육의 미래를 묻고 답하다

김성재 기자
2026-11-05 12:13:47

 

사진=경북교육청 전경

[Knews25] 김성재 기자 = “경북교육 2030 대전환,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질문이 오가고,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교육부터 학생의 마음건강, 작은 학교의 경쟁력,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의 미래까지.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놓고 교육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5일 경산교육지원청 학생교육지원관에서 ‘2026 남부권역 소통대길 톡’을 개최하고,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을 위한 하반기 권역별 소통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동부·중부·북부권역에 이어 마련된 마지막 소통 자리다. 새로운 비전인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학교와 지역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교육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경산·영천·청도·고령·성주·칠곡 등 6개 교육지원청과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경상북도교육청발명인공지능교육원 등 8개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교원, 학부모, 지역대표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산교육지원청 청소년합창단의 활기찬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인공지능(AI) 해설로 제작한 대전환 소개 영상이 상영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본격적인 행사는 ‘질문이 있는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을 주제로 임종식 교육감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형 대화로 진행됐다.
이날 대화는 △인공지능(AI) 전환 △맞춤성장·안심학교 △지역상생·공감행정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사전에 접수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현장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직접 묻고 답하는 즉문즉답이 이어지면서 교육 현장의 고민과 정책 방향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특히 ‘대전환이 우리 아이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은 이날 소통의 중심을 관통했다. 학생에게는 더 나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교사에게는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가정과 지역에는 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
먼저 인공지능(AI) 전환 분야에서는 모든 학생이 소외 없이 AI를 배우고 학습과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역량을 보장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발명 아이디어가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특허와 진로 탐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부서별로 추진하는 AI 사업과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교육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
맞춤성장·안심학교 분야에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 과정에 주목했다. 학교급이 바뀌어도 배움과 성장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이음교육’과 ‘나다움 진로연계교육’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가정과 학교를 잇는 소통 방안도 관심을 끌었다. ‘질문꾸러미’를 활용해 가정에서 나눈 대화와 호기심이 학교의 질문·탐구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의 업무와 안전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 예방부터 상담·치료·회복까지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지역상생·공감행정 분야에서는 학교를 넘어 지역 전체가 아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교육공동체로 나아가는 방안을 살폈다. 특히 작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주거·일자리·보육 지원을 연계해 학생과 가족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경북의 자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의 가능성도 제시됐다. 강과 산, 바다를 교실 밖 배움터로 활용하는 생태전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재정 확보의 필요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남부권역 행사를 끝으로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4개 권역에서 이어 온 하반기 소통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으로 권역별 현장에서 제시된 질문과 제안을 종합·분석해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의 세부 추진과제와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네 권역에서 만난 교육가족의 질문에는 아이의 오늘을 걱정하고 내일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며 “소통의 여정은 마무리하지만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학교의 변화로 이어가는 실천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가꾸고, 선생님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하며,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나눈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남부권역 소통대길 톡은 경북교육의 미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닌, 교육가족의 질문에서 출발해 현장의 답을 함께 찾아가는 소통의 장이었다. 경북교육청이 4개 권역에서 모은 목소리를 실제 학교의 변화로 연결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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