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가을비 속에서도 식지 않는 열기…사과 향기 따라 관람객 발길 이어져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 북적…다채로운 체험·공연으로 가을축제의 흥겨움 선사

김성재 기자
2026-11-05 14:42:09

 

사진=청송군

[Knews25] 김성재 기자 = 가을비가 청송의 들녘을 촉촉이 적신 5일,제20회 청송사과축제장은 오히려 더욱 뜨거운 열기로 물들었다.빗줄기 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청송의 붉은 사과와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축제 현장에는 웃음과 활기가 가득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지금 청송!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펼쳐진다.청송의 자랑인 명품 사과와 수려한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5일에는 ‘내고장 청송 알기 퀴즈대회’가 열려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당초 예정된 장소가 우천으로 청송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됐지만,참가자들은 청송의 역사와 문화,지역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풀며 고향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나눴다.비가 내리는 날씨도 청송을 알아가는 배움의 열기까지 식히지는 못했다.
반면 전국 고교 씨름선수들이 기량을 겨룰 예정이었던 ‘전국고교장사 씨름대회’는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문제로 아쉽게 취소됐다.군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맞춰 행사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청송군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단연 청송사과를 활용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황금사과 캡슐을 찾아 행운을 잡는 ‘황금사과를 찾아라’는 참가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만보기가 달린 사과방망이로 신나게 스트레스를 날리는 ‘꿀잼-사과난타’는 웃음과 흥을 더한다.
사과번호를 적은 뒤 사과선별기를 돌려 행운의 당첨자를 가리는 ‘도전-사과선별로또’역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축제장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청송사과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고 행운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궂은 날씨 속에서 축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이들도 있다.바로 현장 곳곳을 누비는 청송군 공무원들이다.공무원들은 빗물로 미끄러워진 행사장 주변을 정리하고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관람객들의 이동 동선과 편의시설을 살피며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보태는 이들의 손길이 있기에 관람객들은 비 오는 날에도 한결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열기는 이날 저녁 화려한 무대로 이어진다.오후 5시 30분부터 주무대에서는 ‘헬로콘서트 좋은날’녹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박서진,안성훈,박군,재하,황인아,클라씨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고,최수호와 이소나가 진행을 맡아 흥겨운 시간을 이끈다.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어 청송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셋째 날인 6일에도 즐길 거리는 풍성하다.시니어 합창단과 실버댄스,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시니어 한마당’을 비롯해 사과올림픽,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특히 오후 5시부터는 이찬원,장한별,박구윤,송민민,정다경,자두,제이린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사과축제 축하공연이 마련돼 축제의 흥을 절정으로 이끌 전망이다.

사진=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청송사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일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청송을 찾아 우수한 청송사과와 가을의 정취를 즐기시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을비에도 멈추지 않는 발걸음,사과 향기 속에 피어나는 웃음,그리고 축제의 뒤편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제20회 청송사과축제는 날씨마저 축제의 한 장면으로 품으며 청송의 가을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물들이고 있다.오는 8일까지 이어질 축제의 열기가 청송을 찾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가을의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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