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농촌공간 재구조화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농촌 백년대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계획’ 승인·고시 완료, 농촌 정주 여건 개선 본격화

김성재 기자
2026-11-05 15:54:02




함양군, 농촌공간 재구조화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미래형 농촌재생모델’ 구축 (함양군 제공)



[knews25] 함양군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삶터·일터·쉼터로서 농촌공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일자리, 주거, 복지가 선순환하는 ‘미래형 농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주거 환경과 혁신적인 농업 일자리, 탄탄한 복지 인프라 구축을 통한 ‘누구나 살고 싶은 함양, 활력 넘치는 함양’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 농촌협약’'대상 최종 선정 북부생활권 정주여건 대폭 개선 함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7년 농촌협약’ 대상 시군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포함한 총 377억원 규모의 대형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계획에 따라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패키지 형태의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투자해 농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함양군은 지난 7월 공모 대상 시군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세부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와 정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31년까지 북부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중심으로 추진된다.

안의면에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통합돌봄 거점센터를 건립하고 지곡면과 서하면에는 각각 60억원을 투입해 주민 건강 증진과 주민자치 활동을 위한 다목적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수동면 내백지구에 30억원을 투입해 농촌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시설을 정비하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건물 신축 중심이었던 과거 하드웨어 사업에서 벗어나, 조성된 거점 시설을 활용한 배후 마을 릴레이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용함으로써 주민들이 고르게 혜택을 누리는 고품질 생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4년 남부생활권 농촌협약 대상 사업도 순항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한 남부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함양읍·마천면·휴천면·유림면·백전면·병곡면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381억원을 투입해 생활·문화·복지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함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마천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유림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이다.

함양읍 교산리 일원에는 2028년까지 2100㎡ 규모의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음악연습실, 요리체험실, 공예실, 실내체육실 등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해 청소년과 주민들의 문화·여가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계획 수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함양읍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천면 가흥리 일원에는 다랑복합센터를, 유림면 화촌리 일원에는 온누리센터를 조성해 남부생활권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복지·문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청정 함양’조성 박차 함양군은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와 위해 생활환경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농촌공간 정비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주요 대상지는 △수동면 금호지구 △함양읍 거면·인당지구 △수동면 내백지구 등 총 3곳으로 지역별 여건에 맞춰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한 공간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수동면 금호지구에는 총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한다.

2023년 공모 선정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현재 폐축사 10동과 노후 주택 3동을 정비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정비가 끝나면 금호정원과 나눔텃밭 등 재생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함양읍 거면·인당지구에는 총사업비 169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돈사와 폐축사 22개소, 118동을 매입·철거한다.

현재 까다로운 사전 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모두 통과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수동면 내백지구는 2027년 농촌협약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주요 정비 대상은 오랫동안 방치된 옛 상내백초등학교 폐교 건물 6동과 마을 인근의 노후 양돈장 및 분뇨처리시설 등이다.

현재 협약 체결을 위한 세부사업 보완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문이 진행 중이며 군은 2027년 상반기 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시군역량 강화사업 연계 주민 주도 농촌 재생 선도 함양군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정주 여건 개선과 기초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주민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전파하는 시군역량 강화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군은 매년 공모를 통해 마을만들기 사업 대상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별 4억원을 지원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생활편의시설과 공동 이용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시군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단계별로 회의 진행 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사업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의 발전 방향을 직접 결정하며 조성된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계획이 함양 농촌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이라면, 농촌협약과 정비사업은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사업”이라며 “계획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의 미래는 주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주거환경과 생활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촌 재생사업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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