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걸리던 파랑 관측 정보, 이제는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11월 9일부터 태풍 피해 이력 있는 항만 2곳의 파랑 관측 자료 실시간 제공

김성재 기자
2026-11-08 12:03:35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제공)



[knews25] 해양수산부는 11월 9일부터 ‘전국파랑관측자료 제공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태풍 피해 이력이 있는 항만을 대상으로 실시간 파랑 관측 자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고파랑의 최대 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방파제와 부두 등 항만 시설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해양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관측된 파랑 자료를 수집해 WINK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려 비상 상황 시 바다의 상태를 즉각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항만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의 주요 이동 경로에 있어 실시간 파랑 감시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전남 가거도항과 부산 감천항을 최우선 시범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16일 해당 항만에 실시간 파랑 관측망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11월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에는 국민 누구나 WINK 누리집에 접속하면 가거도항과 감천항 앞바다의 주요 파랑 정보를 30분 간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되는 주요 정보로는 △해역을 대표하는 파도 높이, △설계에 주로 사용되는 파도의 주기, △파도가 주로 밀려오는 방향 등이다.

이러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일반 국민 누구나 어업이나 해양레저 활동 시 근해의 전반적인 파랑 상태와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해양 활동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만 및 해안 설계·연구 관계자들은 현장의 파랑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태풍이나 고파랑으로 시설물이 파손될 경우, 즉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신속하게 복구 대책을 수립하는데 핵심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실시간 관측 대상 항만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실시간 파랑 관측 자료 제공으로 관측 현장의 파랑 정보를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가 파랑 관측 자료가 항만시설 피해 원인 분석과 복구 대책 수립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